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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제주도 여행] 날씨가 좋았던 5월의 제주도여행 첫날

by 행복한먼지 2023. 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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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과는 다르게 사실은 제주도 여행의 첫날은 4월 29일이었다. 하지만 날씨와 분위기가 5월이었다.
반팔과 반바지를 입고 다닐 수 있었고 저녁때 되면 살짝 쌀쌀해져서 바람막이나 카디건을 걸쳐주면 되었다.
그야말로 너무 여행하기 좋은 날씨였다.

첫날의 일정

13:50 비행기 타기
15:30 렌터카 수령하기
16:00 (점심 먹기)
17:00 애월카페에서 노을 구경
18:30 저녁 먹기

1. 김포공항에서 비행기 타기

아쉬운 점은 점심을 먹기 위해 비행기 시간을 최대한 일찍 잡은 것이었는데,
너무 늦어져서 점심을 공항에서 먹을 수밖에 없었다.
비행기가 한 시간이나 연착된 것이다. 사실 한 시간 연착이라고 해놓고 조금 더 기다렸다.
이럴 줄 알았으면 보안검색대 통과를 조금 더 늦게 할 걸 그랬다.
입장 후에는 커피나 간식을 먹는 것 외에 할게 별로 없기 때문이다.
물론 비행기 구경하며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는 것도 기분이 좋지만, 자리 차지가 힘들다는 단점도 있다.
공항에서 시간이 조금 남아서 할 일 없을 때는 밥 먹는 것 외에 3층 탑승층에 있는 안마의자를 추천한다.
10분 이용에 2000원인데 여행 전 열심히 짐을 들고 온 피로를 풀 수 있다.
점심은 1층이나 4층 푸드코트가 있다. 푸드코트와 김포공항 전망대도 있는데 가볼 걸 그랬다.
항상 헐레벌떡 다니는 나는 공항에서 이렇게 시간이 많은 날이 별로 없는데 말이다.
우리는 하이에어항공을 이용하였는데 처음 타봤는데 다시는 안 타려고 한다.
비행기가 매우 작아서 소음이 엄청나고 무섭다. 그래도 무사히 왕복하긴 했다.

2. 제주도 도착, 렌터카 수령하기

제주도 공항에 도착했다. 렌터카는 보통 공항으로 픽업차량이 온다.
미리 문자로 왔던 차량 출발 시간이 촉박하다. 그래서 천천히 걸어가서 다음 차를 기다리기로 했다.
그 덕분에 제주도 공항의 특산물인 마음샌드를 살 수 있었다.
작년에만 해도 시간 맞춰 줄 서서 사던 마음샌드를, 렌터카 하우스에 있는 파리바게트에서 그냥 살 수 있었다.
다시 먹어도 맛있다.
버스를 타면 10분 안에 렌터카 업체에 도착한다.
시간이 미뤄지고 미뤄지다 보니 3시 반에는 수령할 줄 알았던 렌터카를 5시 반이 되어서야 수령할 수 있었다.
여행에서 계획은 항상 틀어지게 마련이다. 그래도 스트레스받지 않는다. 제주도에 온 것만으로도 마음의 힐링이 된다.
이러다 해가 질 것 같아 애월로 바로 갑니다.

3. 애월 쪽 카페에서 노을 구경 (해지개 후기)

카페 해지개에 도착 빵이 많은 카페였는데 늦은 시간이라 그런지 빵이 한 종류뿐이었다.
그래도 시그니처 빵인 느낌의 한라봉 모양의 귀여운 빵을 획득하였다.

애월 바다 뷰 카페 해지개

아직 해가 지기전이라 따뜻했기 때문에 바깥자리에 앉았다.
조금 앉아서 경치를 구경하고 사진을 찍고 하다 보니 석양이 지기 시작했다.
이 날 날씨가 좋아서 석양이 또렷하게 보이고 바다로 바로 떨어지는 모양이 너무너무 예뻤다.
인생샷을 많이 찍을 수 있는 곳이었다.
해지개와 해변이 연결되어 있는 곳이었는데, 저긴 어딜까 궁금해서 남자친구가 시찰 다녀왔다.
무려 해변에서 고기를 먹을 수 있는 하갈비라는 고깃집이었다.

4. 저녁 먹기 (하갈비 후기)

숙성도 애월점에서 먹을지 방금 발견한 고깃집에서 먹을지 고민하다가 바닷가 감성을 원해서 하갈비라는 고깃집에 들어가 보았다. 대기 예약이 많았다. 대기표에 이름을 적어놓고 원래 가려고 한 숙성도에 가봤다.
밖에 대기가 없어서 기대했는데 인원이 너무 많아서 이미 오늘의 대기인원이 마감된 것이었다.
일단 대기를 걸어놓았으니 주변을 돌아다녀본다.
숙성도 바로 옆에는 노티드 도넛이 있었고 앞에는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었다.
인형 뽑기도 있어서 몇 번 해보고 근처에 오락실도 있어서 들어가 봤다.
공을 던져서 네모난 구멍 안에 많이 넣으면 1등이랑 비교해서 선물을 주는 뽑기 기계가 있었다.
처음에 둘이 같이 던져서 1등에 거의 비슷한 점수가 나와버렸다.
기대에 차서 두 번째에는 더 잘하겠지 하고 공 진짜 열심히 점수 높은 곳에 던졌는데 이상하게 점수가 처음보다 안 나왔다.
팔도 아파져서 그만두고 놀만큼 놀았으니 다시 하갈비에 가보았다.
바깥자리는 금방 난다고 했다.
해가 져서 조금 추울 것 같았지만 밖에 앉기로 했다.

애월 바다 뷰 고깃집 하갈비

고기를 골라서 사고 상차림비와 추가반찬 값을 따로 받는 정육식당 같은 시스템이었다.
상차림비는 성인 7000원, 소인 4000원이었다.
참고할 것은 흑돼지 오겹살과 목살이 100그램에 6900원 단위로 저렴한 편이지만 포장되어 있는 단위가 애매하기 때문에 가격이 많이 나올 수밖에 없는 구조다.
오겹살만 먹자니 아쉽고 두팩을 사기엔 양이 너무 많을 것 같다.
그래서 두팩 보다는 적은 양의 흑돈오마카세를 자연스럽게 구매하게 되고 5-6만 원 돈이 나오게 된다는 기적이다.
흑돈 오마카세는 100g 가격이 8200원이기 때문이다.
모듬 야채도 따로 9000원에 판다. 이것저것 다 합치면 가격이 꽤 나오게 된다.
조금 춥고 기억에 남게 너무 맛있는 것은 아니지만 흑돼지는 흑돼지고 고기는 언제나 맛있다.
대신 바닷가 파도소리와 고기 굽는 소리의 콜라보와 야외 감성이 너무 좋았다.
저녁을 먹고 숙소로 가서 한잔 하기로 한다. 차 때문에 둘의 여행에서는 술 먹기가 참 애매하다.
숙소 리뷰부터는 다음 이야기에 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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