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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삼각지와인바] 메뉴 맛있음, 르궅

by 행복한먼지 2023.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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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을 맞아 삼각지 와인바를 찾아봤습니다.
이 동네를 선택한 이유는 요새 가벼운 와인바가 많이 생겼다고 해서 시찰 왔어요.
가고 싶은 리스트가 세 개 정도 있었는데요. 전날 4인 예약이 가능했던 르궅으로 선택했습니다.

르궅 정보

주소 :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40가길 13
영업시간:
 평일 11:30 - 24:00 (브레이크 타임 15:00 - 18:00) 
 주말 11:30 - 23:30 (브레이크 타임 15:00 - 18:00)
예약 : 네이버예약 혹은 캐치테이블
주차 : 불가능

예약 및 좌석 정보

삼각지 와인바를 찾아 볼 때 4인석 예약이 가능한 곳을 찾기가 어려웠어요. 전날 급하게 찾은 죄도 있지만 보통은 2인 좌석이 많아서 4인석은 예약 마감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르궅은 네이버 예약으로 저녁시간 4인 자리를 예약할 수 있었습니다. 그 외에 캐치테이블을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날이 좋아서 야외 테라스에 앉고 싶기도 했는데 3인 이하만 예약이 가능했어요. 방문해 보니 왜 그런지 알겠더라고요. 테라스는 장소가 협소합니다. 예약한 자리는 2층으로 안내받았고 분리된 공간에 두 테이블만 있어서 프라이빗하게 조용히 식사할 수 있었어요. 테이블마다 벨이 있어 직원 호출도 편했습니다.

와인바 6인용 나무테이블
우리 뒷테이블이었는데 6인용 좌석이네요

와인리스트

가격대는 화이트와인 기준으로 6만원에서 32만 원까지 다양한 종류로 형성되어 있었습니다. 넷이서 2병 이상 마실 걸 생각하면 함부로 가격을 올려서 주문하기가 좀 어려웠는데요. 그래도 가장 저렴한 가격대의 와인들도 괜찮은 것들이 많았습니다. 레드와인도 가격대가 비슷했는데 사진을 안 찍었네요. 오렌지 와인과 로제, 스파클링 와인까지 구비되어 있습니다.

와인리스트

와인 후기

두명이 아직 안 와서 무겁지 않은 화이트 와인으로 스타트했습니다.
Domaine Alay(도멘 알라리)의 La Gerbaude(라 제르보드), 꼬뜨 뒤 론 지방의 와인이었는데요.(6만 5천 원)
품종이 생소했어요. clairette(클레레뜨)와 roussanne(루산)으로 블렌딩 했습니다.
vivino 에는 아쉽게도 레드와인만 평점이 매겨져 있네요.
드라이한 화이트 와인이며 꽃향과 스파이시한 뉘앙스, 트로피컬 과일의 향이 어우러지는 부드러운 맛의 와인이에요.
밸런스가 좋은 것 같았어요. 상큼한 쇼비뇽블랑보다는 마냥 가볍지만은 않은 느낌으로 음식과 먹기에 좋을 것 같아서 주문했어요.

친구들이 다 오고 메인메뉴를 주문하면서 레드와인을 한병 더 주문했는데요.(6만 8천 원)
이탈리아 프리미티보 품종의 Luccarelli(루카렐리), Puglia(뿔리아) 지역 의 와인입니다. vivino 평점은 4.0이네요.
건자두, 블랙베리 느낌의 진한 과실향에 바닐라, 오크 터치가 조금 있고 살짝 단 느낌이 있어요.
그래도 음식과의 마리아주는 좋았습니다.


메뉴 후기

전반적인 메뉴가 다 맛있었어요. 후회되는 선택이 없네요! 다만 블루치즈는 호불호 있을 것 같아요.

맛있었던 메뉴 하나씩 적어 볼게요.
DAUPHINOISE POTAOES (도피누아즈포테이토)
감자를 얇게 썰어서 쌓아 올린 음식인데, 버섯과 어우러진 화이트소스는 최고의 맛입니다. 살짝 짠 느낌이 있는데 그게 또 와인을 술술 들어가게 하죠.
GNOCCHI (뇨끼) 
뇨끼를 좋아하긴 하는데 이 집 메뉴판에서 뇨끼 스펠링 처음 봐서 풀도 있고 완두콩도 있고 하길래 무슨 메뉴인지 잘 몰랐는데 결론은 뇨끼였다. 다른 곳 뇨끼보다는 상큼한 맛도 있어서 새로운 느낌이었는데 새로운 대로 맛있는 맛이었어요. 
PORK SKIRT & CHIMICHURRI (갈매기살과 치미츄리)
메뉴명에 영어나 불어를 고집하고 있어서 와닿지 않는데 메뉴판 옆에 설명을 보면 알 수는 있어요. :) 어쨌든 이게 역시 메인은 메인이다 싶은 제일 맛있는 메뉴였어요. 역시 사람은 고기를 먹어야 한다.
STEAMED CABBAGE
이건 그냥 삶은 양배추였는데 소스는 새콤하고 다른 메뉴와 곁들여 먹기 좋았어요.
BLUE CHEESE TERRINE (블루치즈 테린)
마지막에 와인이 조금 남아서 주문했어요. 호불호가 있는 블루치즈지만 제 친구들은 치즈를 다들 좋아해서 잘 먹었습니다. 

르궅 와인이랑 음식 후기 끝입니다.
다른 메뉴도 맛보고 싶어서 재방문 의사 있지만 와인바가 너무 많아서 다른데도 가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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